2013년 9월 9일 월요일

흑석동/서울대입구역쪽 밥집 정리

 안녕하세요,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어요~ 오늘은 xx에 대해 알아볼까해요~ 로 시작되는 파워 블로거지들의 포스팅을 빙자한 광고질을 보면 짜증부터 나는게 인지상정이다. 이 블로그는 허접한 레이아웃만 봐도 짐작하겠지만, 절대 광고나 협찬 따윈 들어올리 없는 곳이니 그런 쪽에선 안심하고 봐도 된다.

이 이모티콘 나오면 리뷰 잘 읽다가도 불신감이 든다













 집에서 밥해먹는 게 한 1년에 두번이면 많은 나도, 수많은 음식점들을 모두 가본 건 아니지만 일단 가본 곳 중에서 괜찮은 곳만 추렸고 아닌 곳은 아예 목록에도 안올렸다. 점수는 업종의 특성과 가성비만 고려해 상대적인 20~80 스케일(평균 50)을 적용했다. 글쓴이의 취향이 육류에 싸구려 입맛이라 다른 메뉴엔 어느 정도 박하다는 것을 감안하고 읽어주었으면 한다. 대충 흑석동에선 10년, 서울대입구쪽에선 4년 정도 다녔고 전국단위 프렌차이즈 업체는 어차피 거기서 거기인거 되도록 배제했다. 위치 정보 같은 건 생략한다.

 1. 식대 5~6천원대 식당

 흑석동 : 저 분야의 절대강자 단비분식이 조선족 직원 쓰기 시작하며 훅가고 재개업한 이래 대강 큰별식당, 우리집, 1-2-3식당 3곳이 쓰리톱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60점. 정수한식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50점 정돈 되지만 백반 외 다른 게 다 맛없다. 양쉐프, 치폴레옹에서 파는 닭 스테이크도 나쁘진 않은데 먹고 나면 비리다.

 서울대입구역쪽 : 그나마 화롱 두루치기랑 참생선구이(2014.9월 기준 사라짐)가 50점, 옛날집생고기김치찌개해물찜이 40점 정도는 받을 수 있겠다. 두부고을(2015.4월 기준 업종변경)은 깔끔한데 저 가격대는 아니었던듯. 화롱 두루치기 자리에 생긴 화로애락이라는 곳의 점심메뉴(돼지 불백, 제육, 삼치, 고등어)가 6,7천원 선인데 좋았다. 70점. LG베스트샵 옆에 생선구이&찌개집이 2인 기준 15000원 정도였는데 살짝 비싸지만 괜찮았다. 60점. 얼큰이찌개마을도 그냥저냥 50점.

 2. 보쌈

 흑석동 : 명문본가왕족발과보쌈 이라는 긴 이름의 가게가 진리다. 80점 만점. 배달 전문이기 때문에 홀에서 먹으려면 개성보쌈((2014.9월 기준 사라짐)이나 중대 후문 가야 정도가 고려해볼만한 대상인데 각각 50,60 정도는 줄 수 있겠다. 항아리된장족발의 보쌈정식도 싼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 50점.

 서울대입구역쪽 : 없다.

 3. 족발

 흑석동 : 시장 안쪽 명동족발 괜찮다. 70점. 출구쪽 영광설렁탕 왕족발은 내 입에는 잘 맞지 않았다(35점)

 서울대입구역쪽 : 최희성고려왕족발이 족발계의 명문본가왕족발과보쌈급임(80점), 오약족발((2014.9월 기준 이름 바뀜)이라는 곳이 괜찮았지만 이상하게 날마다 편차가 있었다. 따라서 점수를 줄 수가 없다.

 4.  치킨

 흑석동 : 딥테이스트 마늘치킨 원톱(80점). 단점은 홀에서 먹을 때 주인아저씨가 결벽증삘이 충만하다. 순살을 찾는다면 쭈노치킨(70점)

 서울대입구역쪽 : 내이름은짱닭이 싸고 괜찮았음. (70점)

 5. 피자

 흑석동 : 가격 대 별로 잘 갖춰져 있다. 피자보이시나(70점), 도레미피자(50점), 이마트피자(60점), 슈퍼피자(70점) 혹은 기존 프렌차이즈. 흑석시장 피자 ▶◀

 서울대입구역쪽 : 이석민 피자 (50점) 혹은 기존 프렌차이즈.

 6. 저가형(수입산) 고기집

 흑석동 : 중대 정문 앞 대청-꿀꿀이 5형제-돼지 방앗간 쓰리톱인데 먼옛날 물어본 결과 어차피 고기 다 같은 데서 받는다고 했으니 불판이 마음에 드는 대청을 추천한다. 60점. 서래갈매기 폐업해서 더더욱 경쟁자가 없어보임.

 서울대입구역쪽 : 관악구청쪽 갈매기 조나단의 갈매기살(50점). 나머지 메뉴는 비추.

 7. 일반 국내산 고기집

 흑석동 : 엉터리생고기 본점(70점). 근데 여기 이제 창원에도 지점있던데 전국단위 프렌차이즈로 분류해야하나 잘 모르겠음.

 서울대입구역쪽 : 봉천동생고기(70점). 엉터리생고기 분점이 최근에 다시 생겼는데 본점과 메뉴 구성이 살짝 달라보였다.

 8. 고기부페

 흑석동 :  에이소가 먹을만은 했는데 오래전에 폐업함. 삼겹살 무한리필집 숯부래(40점)는 그냥 그렇다.

 서울대입구역 : 착한 돼지(40점)가 싼 가격을 생각하면 양호하다. 꼭 '고기 부페'가 좋다면 차라리 노량진이나 롯데백화점쪽 하이미트를 추천. 이 글에서 유일하게 가는 걸 말리고 싶은 가게도 있는데 서울대입구역 투잇플레이스(0점).

 9. 순대

 흑석동 : 흑석시장 진미순대(70점), 순대나라(70점) 모두 훌륭하다. 순대나라 순대가 약간 더 간이 되어있는 느낌.

 서울대입구역쪽 : 순대곱창을 먹으려는 게 아니면 프렌차이즈 외 없음.

 10. 돈까스

 흑석동 : 흑석시장 7천원짜리 무한리필 돈까스집(70점). 옛날엔 김밥천국 옆에 '흑석돈까스'였나 '흑석동돈까스'였나 전문점 있었는데 거기보다 여기가 더 맛있다. 가게 앞에 생긴 다른 돈까스집 (과거 정육점)도 돈까스는 대동소이한데 떡갈비 맛은 좀 다르다(65점). 쌀국수, 돈까스 같이 하는 허수아비도 나쁘지 않다(55점). 중대 정문쪽 돈까스집은 그냥 그랬다 (40점)

 서울대입구역쪽 : 서울대입구역 사보텐을 종종 갔는데(60점) 가게가 바뀐건지 이름이 변한 것 같다. 그 후에 한번 가봤는데 그냥 그랬다(40점) 맘스충무까스도 괜찮지만(50점) 가격도 양도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1. 횟집

 두 동네 다 노량진이 코앞이라 논할 실익이 없다. 다만 서울대입구역엔 참치집이 신기하게 많은 편이다.

 12. 오리

 흑석동 : 시장 쪽에 하나 있는데 가본 적이 없다.

 서울대입구역쪽 : 유황오리진흙구이, 풍년옥 70점.

 13. 중국집

 흑석동 : 안동장(60점), 배달속도의 중대반점(50점), 홍혜(50점)는 가게 이전 후에 홀에서 먹을 때만 실익이 있다.

 서울대입구역쪽 : 배달 불가능한 곳은 외래향, 타이펑(70점), 배달 가능한 곳은 우성각(50점), 라이라이(근 1년간 배달을 시켜본 적이 없어서 평점에서 제외함), 동화반점 (40점)

 14. 기타

 흑석동 : 장군마차 닭도리탕(70점), 양평감자탕 감자탕(50점)

 서울대입구역쪽 : 완산정 콩나물국밥 (50점), 한동길 감자탕(5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