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2일 토요일

(발번역) 불확실함의 시작 : 09-10시즌 르브론의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르브론 제임스가 클리블랜드로 돌아왔다. 클블에서 그가 마지막으로 뛴 경기는 2010년 보스턴 셀틱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6차전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뉴욕 타임즈에서 올린 기사를 발번역해서 관련 사이트에 올렸었는데, 그가 다시 클블로 돌아오게 되니 그 기사가 생각나서 다시 한번 다듬어 올려본다. 원문은 여기서 볼 수 있다.



 목요일 밤. 깊은 실망과 미지수로 가득찬 미래로 향하는 빠르고 효과적인 걸음으로, 오하이오 주 애카론의 자랑이 침묵 속에서 떠났다.

 르브론 제임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졌다. 아마도 클리블랜드와도 멀어질 듯 하다. 한번 더 그의 우승 반지는 달아났다.이번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보스턴 셀틱스에게 일격을 당했다. 6번째 게임에서 셀틱스는 캐벌리어즈를 94-85로 꺾었다. 셀틱스는 올랜도 매직과 이스턴 컨퍼런스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다. 르브론은 수많은 물음과 마주칠 것이다. 무엇이 틀렸던 것인지, 다음은 무엇이 올 것인지.

 7월 1일 FA 시장이 열리면 뉴욕 닉스, 뉴저지 네츠, 시카코 불스, 마이애미 히트(웨이드는?) 그리고 다른 팀들이 르브론에게 오퍼를 넣을 것이다. 오전 11시에 버저가 울리고, 르브론이 FA 자격을 취득하는 즉시 아마도 가장 시끄러울 NBA의 오프시즌이 시작될 것이다.

 한시간 후, 검/흰 바람막이를 입은 르브론은 인터뷰 자리에 앉았다. 완전히 진이 빠져 보이고, 머리를 긁적였다. 그에게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그러나 그는 감정이나 계획을 누설하진 않았다.

 "다가오는 여름을 옳은 마음가짐으로 맞을 겁니다. 팀과 함께 최선의 기회를 찾아 봐야죠. 이 도시를 사랑합니다. 물론 팬들도요. 또다시 실망스럽게 시즌이 끝났지만 최소한 이렇게 말할 수는 있겠죠. 우린 또 한 번 위대한 순간을 함께 했다고요. 무슨 일이 있어날지는.. 보게 될 겁니다."

 제임스는 셀틱스는 강력했고, 시리즈 내내 더 재능있었고 끈질겼다고 반복하며 실의를 토해냈다. 아픈 오른쪽 팔꿈치는 계속 그를 괴롭혔다. 그는 플레이오프 동안에 26.8득점, 7.2 어시스트, 9.3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의 슛은 불완전했고, 마지막 3경기에서 19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그 경기에서 캐벌리어즈는 모두 졌다.

 보스턴은 효과적으로 르브론이 페인트 존 밖으로 몰아내서 점퍼를 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제임스는 정규시즌에서 백-투-백 MVP를 받았지만, 시리즈 내내 론도의 활약에 가려졌다. 그리고 마침내 보스턴의 빅3 가넷 - 알렌 - 피어스가 가동됐다.

 마지막 버저가 울린 뒤, 르브론-작년에 올랜도한테 지고 화내면서 나갔다고 까인-은 경기장에 남아 셀틱스 선수들과 포옹하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그리고 르브론은 코트를 빠져 나가며, 그의 클래블랜드 유니폼을 벗었다.

 마지막으로 그가 입는 클리블랜드 유니폼이 될지 모른다.

 "무엇보다도 저는 승리를 원합니다." 르브론이 말했다. "그게 내 모든 것이고, 모든 관심사입니다."

 르브론은 구단은 이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했다. 작년에 클블은 샤킬 오닐, 재미손을 영입했다. 그러나 포스트 시즌에서의 실패는 르브론의 잔류를 의심케 한다. 클블은 제임스의 뒤를 이을 진정한 세컨드 카드를 영입하지 못했다. 그들의 재능은 올랜도, 셀틱스, 레이커스에 미치지 못한다.

 2년 연속으로 클리블랜드는 정규시즌 챔피언이었다. 그리고 르브론은 "확실히 놀랐다"며 플레이오프 광탈의 소감을 밝혔다.

 "내 친구들이 경기 후 내게 그러더군요. '니가 진정 꿈을 이루기 전까지 수없이 많은 시련이 있을거야' 그 말이 바로 그게 지금 해당되는 말일 겁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르브론은 심한 기복을 보였다.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지만 (27득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 동시에 9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슛도 산만했다. (21개 중 8개 성공)

 한편 팀으로서 클리블랜드는 24개의 턴오버를 범했고, 27점을 내주는 결과로 돌아왔다.

 "이번 시리즈에서 우린 리듬을 타지 못했어요." 다른 포스트 시즌에서도 패배를 맛 본 MB 감독은 말한다. 그는 르브론의 미래에 대해 예측하는 것을 거절했다. "방금 졌는데 그걸 생각하고 싶겠습니까"

 보빠들은 숫제 이별의 조롱을 배달했다. 르브론이 자유투 라인에만 서면 "뉴욕 닉스"를 외친 것이다. 마지막에는 숫제 "르브론이 떠난다"를 합창하기도 했다.

 클블의 충격은 보스턴에게 일어날 뻔했다. 2년 동안 챔피언쉽에서 멀어진 보스턴은 동부 지구의 패권을 찾아오기에는 너무 노쇠하고, 삐걱거리고, 아파보였다. 그리고 아직도 동부의 패권을 찾아오기까지 4번의 승리가 남았다. 일요일부터 올랜도 매직과 동부 파이널이 남아있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자신감이었어요." 시리즈에서 갑작스럽게 부활한 가넷의 말이다. 그는 보스턴이 적시에 폼을 찾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클리블랜드의 가장 높은 가치의 습득물은 너무 짧게 나타났다. 오닐은 올랜도의 하워드를 마크하기 위해 영입됐다. 보스턴과의 대결에선 별 효용이 없었다. 재미손은 수비에서나 공격에서나 쩌리였다. 계속 가넷에게 밀렸다. 가넷이 22득점 12리바를 털어넣는 동안 슛 열개를 시도해 5점밖에 득점하지 못했다.

 하루 전 르브론은 클블이 시리즈를 지켜낼 것을 확신했다. "(5차전에서) 내가 못했으니까요." 그 말이 사실이 되려면 클블은 좀 더 잘 했어야 한다.

 르브론 다음으로 까인 모 윌리엄스는 처음에는 잘하는가 싶었다. 팽팽했던 전반전에 20득점을 몰아넣었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2점밖에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전에 클블은 보스턴의 10점 리드를 잘 따라잡았다. 그런데 3쿼터에는 11점차, 4쿼터 초반에는 12점차까지 벌어졌다. 클블은 르브론의 연속 3점슛에 이어 4점을 쏟아넣으며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 때 모든 것이 흐트러졌다. 르브론이 크로스오버 무브 중 공을 펌블하며, 론도가 빠른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피어스는 3점을 꽂아넣었다. 경기장이 희망으로 가득찼다. 라시드 왈라스가 3점을 얻었지만 윌리 암스는 턴오버를 기록하고, 다시 보스턴의 속공-가넷이 덩크를 꽂아넣으며 경기 5분 50초가 남은 상태에서 88-74로 앞서나갔다.

 르브론의 FA 자격 취득이 왔다갔다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클블이 엘리미네이션 되는 순간, 그것이 다가왔다.

 뉴욕 닉스가 기쁨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 조롱은 종목을 망라한 ESPN의 보빠 시몬스 영감과 악질보빠들에 의해 시작됐다. 2쿼터에서 in-house 비디오 카메라는 한 닉스팬이 닉스 져지 어깨에 르브론을 새긴 6번 유니폼- 제임스가 닉스 유니폼을 입는다면, 달게 될 것이다- 을 찾아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제임스가 시리즈에서 비뚤어진 의도를 가지진 않았는지에 대한 불신이 있다. 특히 그가 부진했던 5차전 (120-88로 짐) 에서 팬들은 환멸을 느꼈다. 르브론은 까방권을 잃었다. 멘탈적으로도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금방 팀을 떠날 것처럼 플레이했다. 팬들은 르브론이 떠날 것을 각오하기 시작했다.

 해설자들도 자비가 없었다. 제임스의 성취, 욕망에 대해 아주 나노단위로 까기 시작했다. 아마도 한 주, 아니면 한달 전 쯤에는 모든 사람이 이번 시리즈에서 그를 괴롭힐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 팀원들, 코치들, 개인적인 문제 아니면 혹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는 부상이 있는지.

 르브론은 팔꿈치 통증이 약간 거추장스럽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 정도로 해두었다. FA시장에서 제임스는 그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음을 강조한다.

 "미래를 예언하실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동시에 지금보다 낫기를 희망할 순 있겠죠."

그 다음에 그는 선글라스를 휙 젖혔다. 가방을 메고 경기장을 떠났다. 정해지지 않은 운명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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