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0일 목요일

쓸모less Friendly

 2013년을 맞이해 새로 블로그를 만든 이유는 그냥 낙서장이 필요해서였다. 이 구글 블로그는 어떻게 꾸미는지도 잘 모르겠고, 이것저것 만져보면 알기야 하겠다만 귀찮아서 그냥 쓰기로 했다. 오래전에 쓰던 포털 블로그를 다시 꾸밀 엄두도 안난다. 어차피 부귀영화 누리자고 끄적이는 것도 아니고 쓸모less Friendly라는 블로그 이름답게 대충 쓸 생각이다.

 어쩌다보니 포스팅이 모조리 전부 국내 프로스포츠 내 뻘짓과 관련되어 있는데, 규정에 무조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거나 대기업에 대해 맹목적 적개심을 가진 돈키호테라 저런 글을 쓴 건 아니고 다만 주옥같이 황당한 일들이라 나중에 할일없으면 개그콘서트 대신 보고 웃기나 하려고 정리해두었다. 좋은 기사를 쓰는 기자분들도 많지만 그런 분들은 사정이 있겠고 시간이나 지면도 제약이 있으니 이렇게 시시콜콜한 사실관계를 나열해 정리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할일없는 내가 모아보았다. 가볍게 웃자고 시작한 글에 이것저것 주절주절 담으니 쓸데없이 장황해져 쓰는 나도 민망하다. 당사자들에게 직접 확인을 요청한 것도 아니니 일부분은 사실과 다를수도 있겠다.

 생각나는 과거의 사건이 있으면 가내수공업으로 기사를 검색해 여러 매체에서 교차 보도된 것 위주로 사실관계를 적었다. 소소한 사건은 평소에 들리는 블로그나 커뮤니티를 찾아보기도 했다. 되도록 출처를 병기하고 각주도 달고 싶었지만 패드로 대부분 쓰니 솔직히 타자치기도 힘들다. 앞으로는 '까는' 글 대신 '빠는' 글도 적고 싶은데 아직은 마땅치가 않다.

댓글 1개:

  1. ..야 여기 검색 존나 잘되는 것 같으니까 조심해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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